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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사업을 하게 된 것이 딸에게 제일 잘한 일이에요."

아이 둘을 키우는 것을 감당하기 힘들어 차에서 홀로 목 놓아 울던 시절도 있다는 고백에 그녀의 단단하고 굳센 신념이 단번에 납득되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단단한 확신은 이따금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철은 두드릴수록 단단해진다고 했다. 역경 속에서 찾은 그녀의 신념은 진흙 속의 진주처럼 아름답다. 주위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신념대로 행동해온 김소영 CEO는 이제 누군가의 빛이자 따라갈 수 있는 이정표가 되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딸과 함께 사업하고 있는 모녀사업가 김소영입니다.

딸과 함께 사업을 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원래는 딸이 이 사업을 함께 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않았어요. 제 생각과는 달리 저의 달라진 외모와 성격 그리고 당당해진 모습에 딸이 먼저 제가 하는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가족과 함께 일한다는 것이 쉽지도 않고 행복지수도 낮게 형성될 수 있는데, 저희 모녀는 너무나도 행복하게 사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해요.

함께 사업을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혼자 두 딸을 키웠다 보니 최선을 다했지만 서도 항상 미안한 부분이 많았거든요. 저의 바뀐 모습을 보고 소중한 딸이 함께 이 일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뭔가 인생의 숙제를 하나 푼 기분이 드네요. 함께 사업을 하게 된 것이 제가 딸에게 제일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을 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의류 관련 자영업을 5년정도 하다가 정리 후 대기업 L사에서 화장품 방문판매를 13년동안 했습니다. 죽을 각오로 일해 최고 직급인 이사까지 올라갔고, 사업 직전까지 조직관리와 현장 영업을 맡았었죠.

현재 하고 있는 사업에 관하여

확실한 성능의 제품과 탄탄하게 구축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프랜차이즈 체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플랫폼, 프랜차이즈 사업들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사업이 온라인으로 진행이 가능하고, 단순한 프랜차이즈 사업이 아닌 나만의 기업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함께 하는, 혹은 주변 사람들이 작은 걸림돌에 넘어졌을 때 너무나도 빨리 포기해버리는 순간이요. 모든 결과에는 과정이 필요한데, 사람들은 과정을 거치지 않고 좋은 결과만을 바라봐요. 저는 포기도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19년을 자영업과 영업을 해온 사람으로서 제가 지금 하는 일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그래서 주변에서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사업가 김소영의 강점

제 사업가로서의 강점은 공감 능력입니다. 저는 상대방의 마음을 느끼고 헤아리며 진심으로 교감하는 능력이 뛰어나거든요. 제가 먼저 진실된 마음으로 다가가게 된다면, 바로는 아니더라도 언젠간 저에게 마음을 열어 주시더라고요. 덕분에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성공을 위해 내가 포기한 것

인간관계요. 평소에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했는데,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는 부정적인 사람을 곁에 두지 않았습니다. 또 가난한 사람을 멀리했고요.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게, 여기서 가난한 사람이란 물질이 아닌 사고방식이 가난한 사람을 말하는 거예요. 사고가 가난하고 부정적인 사람은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거든요. 

'근묵자흑'이라고, 내가 어떤 색의 안경을 쓰고 삶을 바라보는지 생각해야 해요. 빨간 안경을 쓰면 세상은 온통 빨갛게 보이고, 검은 안경을 쓰면 세상은 온통 검은색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맑고 투명한 안경을 쓰면 세상은 맑고 투명하고 보이죠. 저는 밝고 올곧게 제 삶을, 그리고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김소영의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나요?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확신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내 모습이 그려지지 않으면 어떠한 에너지도 나오지 않거든요. 이 사업을 하기 전의 저는 미래가, 노후가 늘 불확실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를 보면 누구든 얘기해요. 그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그런 에너지가 나오냐고요. 저는 단호하게 말하죠. 지금 내 일에 대한 확신으로 내 삶이 변화되었기에 열정이 나오는 거라고. 내가 꿈꾸던 삶이 현실로 이뤄지다 보니, 내가 느끼는 일에 대한 열정을 상대에게 전달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사업을 시작한 뒤, 가족과의 관계는 어떻게 변했나요?

가장 큰 변화는 '여유로움'인 것 같아요.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면 나도 모르게 예민해지거든요. 그럴 때마다 마찰을 줄이기 위해 어느 순간부터 서로 간의 대화를 줄이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 보니 모든 게 유연해진 느낌이 들어요.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표현 중에 물질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죠. 

가족과 함께하는 사업의 장단점

장점은 정말 '가족'이라는 점.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내 옆에서 서로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제가 하고 있는 사업은 온, 오프라인 복합 비즈니스입니다. 제 나이대의 사업자 대부분은 온라인이 익숙하지 않아 온라인 공략이 어려운데 온라인에 친숙하고 바삭한 세대인 제 딸이 이러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오프라인은 삶의 경험이 풍부한 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 보니 서로가 서로의 환상의 사업 파트너라고 할 수 있죠. 

단점은... 사족이다 보니 서로가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안다는 점. 그리고 거리가 없다 보니 본의 아니게 사소한 말실수로 상처를 줄 때가 있다는 점인 것 같네요.

지칠 때,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

예전에는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고 맛있는 것을 먹거나 맥주 한잔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지금은 지칠 때 바뀐 차로 드라이브를 합니다. 꿈꾸던 드림카와 함께 뻥 뚫린 도로를 달리며 음악을 듣는 바뀐 모습. 좀 멋있지 않나요?(웃음)

주로 어떤 음악을 들으시나요?

아이 둘을 키우며 감당하기 벅차 실컷 울고 싶을 때, 세상 슬픈 노래를 들으며 차에서 홀로 목 놓아 울던 시절이 있었어요. 실컷 울고 훌훌 털어내면서 버텼죠. 그 시절에는 발라드를 좋아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우울해지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사업을 시작한 뒤로는 부정적인 기운을 받고 싶지 않아 일부러 최대한 신나는 노래를 듣기 시작했어요. 긍정적인 기운과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요.

사업을 통해 최종적으로 이뤄내고 싶은 것

저는 급변하는 시대가 주는 기회를 이 사업을 통해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받았죠. 그래서 제가 받았던 것처럼 이 사업을 전달받은 파트너들의 인생에 불을 밝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제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파트너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는 각자 다른 직장과 환경 속에서 살다 함께하는 사업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다름'에 겁먹고 오해할 수 있지만, 그동안 살아왔던 삶과 환경은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다 보면 때로는 두렵고 생각대로 잘 안될 수도 있어요. 두려움 없는 도전은 도전도 아니고 우린 시대를 보는 눈과 시대를 읽는 눈이 있기에 이 엄청난 사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어요. 여러분께 꼭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나 자신을 믿어라. 성공할 내 자신을"